탤미의 인생리뷰

쉬엄쉬엄 한강 3종축제 후기 철인삼종 준비물 본문

정보(Information)/행사(Event)

쉬엄쉬엄 한강 3종축제 후기 철인삼종 준비물

탤미 2024. 6. 4. 15:19
반응형


얼마전에 한강에서 개최되는 제 1회 쉬엄쉬엄 한강 3종에 참가했다고 포스트를 적었습니다.

대망의 참가일인 2024년 6월 2일 일요일이 되어서 자양역으로 향했습니다.

관련 포스트는 아래에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tellmeim/223426854808

 

제 1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참가 (철인삼종 EASY버전)

서울시에서 처음 개최하는 쉬엄쉬엄 한강 3종(철인 3종 쉬움버전)에 참가 신청하였습니다. 전부터 철인삼종...

blog.naver.com

 

 

철인 삼종 준비물

 

사실, 철인 삼종은 아니고 여러가지 다른 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정말 철인 삼종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저랑 똑같이 챙기시면 안됩니다...ㅎㅎ

이름은 쉬엄쉬엄이지만 준비는 완벽하게 하고 싶어서 배보다 배꼽이 더 커졌습니다.

자전거 헬멧은 권장이라고하여 구매를 취소하였고, 자외선과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아이템을 야무지게 쇼핑했습니다.

그리하여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 준비물 목록
  1. 세면용품(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바디로션)
  2. 선크림 (스프레이형, 크림형)
  3. 스마트 워치
  4. 수건
  5. 옷 (기능성 티, 레깅스, 쇼츠)
  6. 러닝 밸트
  7. 자외선 차단 마스크, 헤어밴드
  8. 스포츠 선글라스
  9. 오리발
  10. 수영 세트(수모, 수경, 수영복(팬츠, 민소매형 래쉬가드))

(실제 철인삼종 준비하시는 분들을 보니 다이빙 수트, 보온복, 헬멧, 사이클화, 러닝화, 자전거, 물통 등을 챙기는 것 같았습니다.)

처음 나가봐서 신난놈1 입니다.

 
 

행사장 가는 길

 

자양역에 도착했습니다.

 
 

원래는 2,3번 출구로 나가는게 제일 빠른데, 개찰구를 잘못 나온건지 1,4번 출구밖에 안보이더라구요.

근데, 한쪽 현수막에 한강공원 가는길이 친절하게 나와있었습니다.

1번출구로 나가서 뒤쪽편 굴다리로 나가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쉬엄쉬엄 한강3종은 정해진 시간 이내로만 완주하면 되는 경기라 시간 압박이 없었기 때문에 1시 참가였지만, 여유롭게 점심을 먹고 축제 장소로 향했습니다.

 
 

1번 출구 뒤쪽에있는 뚝방을 지나 들어가니 여러가지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같이 간 여자친구가 날씨도 너무 좋고 뒤로 보이는 구름이 너무 이쁘다고 연신 말했습니다.

이번 축제의 맵입니다.

저희는 마지막에 수영을 하고 씻고 갈 계획을 하며 '자전거-러닝-수영' 순으로 진행을 계획했습니다.

접수를 한 뒤 '체험존 C' 방향에 있는 따릉이 자전거를 빌려서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죠 ㅠㅠ

중앙 광장(?)인지 음악분수인지를 지나 반대편에 사전 예매처가 보였습니다.

저희가 사진을 찍을 때 서 있던 방향에는 현장 접수처와 메달 수령, 각종 이벤트가 진행되는 부스가 있었습니다.

 

참가 접수 (기념품 수령)

 
 

참가자 서약서를 작성한 뒤, 신분증과 휴대폰의 예매 화면을 보여주면 접수는 끝입니다.

 
 

접수 후에는 참가자 팔찌와 17세 이상에게 증정되는 레드불 그리고 티셔츠가 배부 되었습니다.

미리 공지되었던대로 사이즈는 선택이 불가하였고, 블랙야크 기능성 티셔츠를 주었습니다.

항상 이런 행사에 오면 레드불을 주는데 카페인 없는 스포츠음료를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합니다 ㅠㅠ

티셔츠를 바로 갈아입었는데, 퀄리티나 디자인이 맘에 들었습니다.

주변 사람들 얘기로는 이런 행사에서 나눠주는거 치고 엄청 이쁘게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물품 보관

 
 

저희는 접수 후 바로 수영장으로 들어와서 러닝과 사이클에 필요한 최소한 물품만 챙긴 뒤 물품 보관소에 짐을 맡겼습니다.

토요일날 먼저 참가했던 친구의 말을 새겨 듣고 따라했는데, 결과적으로 좋았습니다.

러닝밸트, 선글라스, 마스크, 핸드폰, 선크림, 헤어밴드 정도만 챙긴 뒤 바로 따릉이를 수령하러 갔습니다.

 

싸이클

 
 
 

따릉이 수령처 앞에 여러가지 안내가 붙어있더라구요.

여기서 물품 보관 어디서 하냐고 물어본 사람이 많았나봅니다.

(고맙다 친구야 덕분에 왕복 30분 왔다갔다 안해도 됐다.)

엄청나게 많은 따릉이가 운동장에 늘어져 있었고, 간단한 명부를 작성한 뒤 따릉이 한대를 분양받아서 나왔습니다.

(처음 안내에는 따릉이 어플을 깔아놔야한다고 했는데 깔지 않아도 되더라구요.)

 

 
 

따릉이를 끌고 자전거 출발처로 와서 진행 요원에 안내에 따라 출발을 하였습니다.

 
 

날씨도 너무 좋고 시원했습니다.

정말 경기처럼 공격적으로 타지 않아도 되고, 유유자적 즐기니 더 좋았던 것 같기도 하더라구요.

사이클 초보자 코스는 10 km로 5 km 지점에 반환 및 중간 휴식지점이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쉬면서 물을 마신 뒤 다시 출발하여 마무리 했습니다.

여유롭게 라이딩하여 시속 14 km 정도의 속도로 완주하였습니다.

 

 

러닝

자전거 코스를 마치고 따릉이를 다시 반납한 뒤 바로 옆에 있던 러닝 코스로 향했습니다.

러닝코스는 일정 간격으로 무리를 이뤄서 출발하며, 축제 자체적으로 섭외한 페이스 메이커분이 같이 달렸습니다.

페이스 메이커는 5 km를 약 30분에 주파하는 숙도로 달린다고 하셨는데, 생각보다 너무 힘들어서 중간에 낙오되어 따로 뛰었습니다.

자전거 10 km는 40분에 완주하였는데, 러닝은 2.5 km를 가는데 거의 30분이 걸렸습니다.

역시나 중간지점에 반환점 및 휴게 공간이 있었고, 상급자 코스를 선택한 사람은 2.5 km를 더 가라고 나와있었습니다.

상급자 코스 하시는 분들 리스펙합니다... 중간 지점쯤에서 본부 분들이 힘내라고 소리질러주시는데 초보자 코스인데도 괜히 기분 좋더라구요..

 

러닝이 끝난 뒤에도 워치를 정지하지 않아 5키로보다 조금 더 진행한 것으로 나오네요.

5키로에 약 1시간 걸렸으니 시속 5 km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수영

 
 

러닝 코스까지 무사히 완주하고 수영장으로 가는 길에 한강 300m 코스를 구경했습니다.

삼각형으로 그어진 부표의 각 꼭지점까지의 거리를 기준으로 100m씩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역시, 운영 시간이 정해져있었는지 사람들이 앞에서 대기하고 있고 요원이 아직 배치되어있지 않았습니다.

다른 후기를 보니 처음에 한강에 들어가면 물속에서 아무것도 안보이고 발도 닿지 않아서 패닉에 빠질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당일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수영장에서 하기로 결정하고 첫 경험이니 즐겁게 마무리하자라는 생각이 들어서 감히 도전하지 않았습니다.

다음에는 연습을 좀 해본 뒤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짐을 찾아서 수영복으로 환복한 뒤 200m 수영장 코스로 향했습니다.

흔히 생각하는 수영장 레일이 아니고, 꼬불꼬불 생긴 어린이용 유수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깊이도 1m 밖에 안되서 뭔가 철인삼종 수영을 한다기 보다는....물놀이에 가깝긴 했습니다.

그래도 한번도 안쉬고 200m를 한번 가보자고 생각하고 열심히 자유형을 했는데, 역시 수린이 실력으로는 쉽지는 않더라구요.

 

한 2번 정도 쉬었다가 가며 완주를 했습니다.

근데, 막바지에 가서 그런지 나올땐 심지어 요원도 없었습니다.

사이클과 러닝과 아주 상반되는 기록입니다.

직선코스가 아니라 약 300m로 측정되었고, 아마 다리 밑에서 GPS가 제대로 측정되지 않아서 거리가 더 늘어난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15분 컷 해버렸습니다. 생각보다 수영이 제일 허무해서.. 조금 김은 빠지긴했습니다.

 

 

 

메달 수령

 
 

그렇게 수영까지 마무리 한 뒤 샤워를 하고 메달을 찾으러 갔습니다.

(샤워장은 따로 없고, 수영복을 착용한 상태에서 야외에서 씻었습니다.)

메달은 조립형으로 되어서 퀄리티도 좋고... 메달이 참 이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뭔가 수영, 사이클, 러닝 그림이 새겨진 메달을 받으니 정말 철인 삼종을 끝낸 것 같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더라구요.

다음에는 진짜로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축제 뒷풀이

 

집에 가려고 하는데, 다들 한강라면을 먹고있기도하고 해도 뉘엇뉘엇 지고 있어서 저희도 바로 편의점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계단 한쪽에 자를 잡고 앉아서 한강라면을 먹으면 이런저런 얘기도하고 풍경을 즐기다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렇게 저의 첫 철인삼종(?) 도전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2회차에는 상급자 코스로 한강 횡단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쉬엄쉬엄 초급자 코스도 쉽지 않은데 마라톤 완주하고 철인 삼종 올림픽 코스로 도시는 분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좀 더 연습해서 도전해보겠습니다.

 

기록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준비물 구비한 것에 비해 아주 못한 기록이지만 완주에 의의를 두었습니다. 

여러분들도 2회차 때 꼭 참가해보세요. 2회차 축제 장소에서 만나요~!~!

 

Comments